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4일 서울지하철 2호선을 인천 청라까지 연결해 ‘인천~서울 10분대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부천 원종~서울 홍대입구 구간(16.3㎞)을 인천 청라까지(32.78㎞) 연장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서울지하철 2호선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연결 지점은 서울지하철 2호선 기존 노선인 까치산역에서 신설 노선의 서울 화곡동 지역이다. 또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선 신설 노선과 직접 연결한다.

신설 노선은 급행과 일반 차량을 병행하되 청라~신도림, 청라~홍대입구 구간은 ‘올스톱 셔틀’ 방식으로 왕복 운행한다. 급행열차는 청라~가정~작전~원종~화곡을 거쳐 홍대입구 및 까치산~신도림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이 노선이 실현되면 현재 56분이 소요되는 청라~신도림을 29분만에, 46분 걸리는 청라~홍대입구를 31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며 “특히 청라에서 서울 화곡까지는 10분대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는 2조1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70%는 국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30%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분담해 인천시가 부담해야 하는 순수사업비는 2000억원 내외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신설 노선은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6월부터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2027년 9월 개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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