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표 환경 10색 선정 색채 디자인 및 컬러링 사업 완료

인천의 바다색과  정서진의 석양색이 인천의 대표 색채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4일 시, 군·구, 관계기관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사업'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인천시 대표 환경 색채를 발굴․선정하고 색채디자인 매뉴얼을 구축하며, 시범사업을 하는 용역으로서 지난 해 6월 16일에 착수해 이 달중  완료할 예정이다.

런던의 레드, 뉴욕의 옐로우 택시, 그리스 산토리니의 블루 앤 화이트 그리고 베니스의 다채로운 색채들까지 도시의 색(色)은 그 도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시민들에게는 자긍심 고취와 화합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의 대도시로 도시 규모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도 회색도시,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남아있고 원도심 노후화는 심각한 문제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역사, 문화, 환경 등 눈에 보이는 요소와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도출하여 적용하고 시민과 함께, 시민이 공감하는 인천 대표 환경 색을 개발했다.

특히 키오스크(입식전자패널), SNS, 오프라인 설문조사와 토박이 시민 인터뷰, 인천대 학생들과 함께한 아이컬러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또한 제주도에서 열린 2017 AIC(국제 색채학회 총회)에서 인천시 색채 부스를 마련하여 국제회의에 참여하였으며 지난 12월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디자인한마당과 연계하여 인천 컬러데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는 실효성 있는 인천 환경 색 보급을 위하여 국내 대표 페인트 회사인 노루페인트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 대표 환경 10색은 ▲인천바다색, ▲인천하늘색, ▲정서진석양색, ▲소개습지안개색, ▲강화갯벌색, ▲개항장벽돌색, ▲문학산녹색, ▲참성단돌색, ▲팔미도등대백색, ▲인천미래색이다.

 또 인천시는 개발된 인천 대표 환경색을 활용하여 인천 서부여성회관 앞 컬러 아트 월(가설울타리) 설치 및 보행로 개선과 인천문화예술회관 컬러 스퀘어(COLOR SQUARE)를 조성했다.

시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시, 군구 및 모든 공공기관에서 대대적으로 인천색을 홍보하고 공공사업에 색채 정보와 색채 매뉴얼을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후속 사업으로 원도심 5개소에 색채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색(色)이 가지는 주목성과 상징성을 도시에 입히면 도시 이미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나타낼 수 있지만, 통일된 색채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며, “이번에 개발한 인천 대표 환경 색과 색채 매뉴얼을 적극 활용하여 인천의 이미지 창출과 도시 마케팅 요소로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천 환경 색채 개선으로 원도심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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