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갑 출신 박남춘 의원이 결선투표없이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후보자 당내 경선 결과 인천시장 후보로 박남춘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의원은 15~17일 진행된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57.26%로 과반 득표에 성공, 후보 선출을 확정 지었다. 2위는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26.31%), 3위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16.43%)이었다.

일각에서는 인천시장 예비후보들간 격차가 크지 않다는 예상과 함께 결선투표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박 의원이 50%를 넘는 표를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박 의원이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만큼, 당내에서는 친문 당원들이 대거 결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후보가 된 박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11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남춘 의원은 공천 확정 후  " 인천정권교체로 인천시민·당원들께 보답하겠다"면서 "박근혜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박남춘 의원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결정 소감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인천에 대한 사랑으로 끝까지 경선에 임해 주신 김교흥 후보님과 홍미영 후보님께도 감사의 인사와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경선을 넘어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것은 모두 인천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 덕분입니다.이 모든 것은 인천에 남은 박근혜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내고,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인천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래서 경선승리의 기쁨보다는 새로운 인천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한 층 더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이제 우리는 인천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인천의 모든 선거를 승리해야 할 자랑스런 더불어민주당의 ‘원 팀’입니다.

 인천특별시대를 열어갈 봄바람에 흥바람을 더하겠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잊지 않고 가슴에 담겠습니다.경선에서 치열했던 열정을 하나로 모아 석전경우(石田耕牛)의 마음으로 인천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습니다.

 그 험난한 길에 인천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당원동지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를 꼭 부탁드립니다.

 오는 6월 13일, 불통과 무능의 인천 정복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로 인천특별시민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