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행군 훈련을 하는 신병에게 따뜻한 간식을 제공해 온정을 나눴던 인천 도시관리공단이 이번엔 간식과 함께 위문 편지를 전달해 훈련병들의 사기를 높였다.

24일 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현재까지 7회에 걸쳐 17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에게 야간 행군 간식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 공단은 단순 봉사활동을 탈피해 보다 정신적 위안과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한 결과 간식과 함께  '장병 위문편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서창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에게 봉사활동의 취지를 설명,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장병위문편지 300통을 전달 받았다.

공단은 이 편지를 지난 21일  야간훈련 시 간식과 함께 훈련병 및 병사(조교)에게 했다.. 앞서 공단은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던 겨울철엔 따뜻한 어묵과 도넛을 장병들에게 야식으로 제공했으며, 이달부턴 손수 만든 화채와 도넛으로 메뉴를 변경, 혹서기가 끝날 때까지 손수 화채를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야간행군에 참여한 강모 훈련병은 “화채나 도넛을 먹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고 심지어 정성어린 위문편지까지 받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며 “늦은밤 저희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서창초 관계자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공단에서 이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종필 공단 이사장은 “야간간식을 제공하는 것도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지만 힘든시기에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발굴해 군생활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미진의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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