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1만3천명의 선수.임원과 7천명의 미디어 관계자가 머물 아파트가 인천시 남동구 구월보금자리지구 아파트로 결정됐다.

인천시 아시안게임지원본부는 28일 오전 시청에서 송영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계획 보고회를 갖고 선수촌.미디어촌 계획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시는 당초 서구 주경기장(건설 예정)과 가까운 공촌동 일대 48만2천㎡에 선수촌 아파트 3천가구를, 가정동 일대 26만6천㎡에 미디어촌 아파트 1천500가구를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던 대한주택공사가 LH로 통합된 뒤 지난해 말 사업 포기를 결정, 토지보상금 3천158억원을 모두 시 예산으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시는 서구에 선수촌.미디어촌 아파트를 지어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변 지역의 주택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이 우려되는 만큼 구월지구 아파트를 활용키로 결정했다.

구월지구는 인천 남동구 구월.수산동 일대 84만1천㎡에 2015년까지 조성되며 임대주택 2천151가구와 공공분양주택 2천163가구 등 전용면적 85㎡ 이하 4천300여가구로 구성된다.

시는 아시안게임 경기장의 경우 시내 37개 경기장과 인접도시의 13개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신설 경기장 가운데 문학.송림.십정.계양.남동경기장에 대해 지난 24일 조달청을 통해 발주 공고를 냈고, 서구 주경기장과 강화.선학경기장은 내년 초 발주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내 드림파크 경기장에는 골프.수영.승마.조정.카누.사격경기장을 조성하고, 을왕리 요트경기장 건설도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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