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중인 인천 소래 나들목(IC) 건설 사업의 추진 여부가 조만간 설문조사로 결정될 전망이다.

24일 구에 따르면 지난 1996년소래IC 건설 사업은 남동구 논현동·고잔동(남동공단)과 연수구 청학동을 가로지르는 청능대로(7.4㎞)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사업 추진 당시 주민 대다수는 교통혼잡과 소음 등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현재는 상당수 주민이 찬성하는 분위기다.

현재 영동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은 소래포구나 남동공단까지 이동하려면 2∼6㎞가량 떨어진 남동구 남촌동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나 경기도 시흥시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를 통해야 한다.내년 1월께 소래IC 사업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 설문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소래IC가 건설되면 영동고속도로에서 소래포구나 남동공단까지 거리가 1∼3㎞가량으로 줄어들어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대상은 논현1·2동과 논현고잔동에 거주하는 4만 세대이며 설문 방식은 현재 논의 중이다.남동구는 소래IC 건설 사업의 주체인 인천시에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동고속도로 연결'소래IC' 재추진 여부 설문조사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업 추진 초기 당시 택지개발사업 중인 논현2·한화·소래지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비 450억원은 택지개발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주민들은 소래IC를 오가는 화물차량이 늘어나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소음 피해가 발생한다며 반발이 일면서 사업은 22년째 표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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