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건물 외벽에 게시된 백범 김구 선생 현수막.

인천경찰청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찰역사에 대한 뿌리 찾기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최근 구월동 경찰청 외벽에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인 백범 김구 선생의 당시 모습을 현수막으로 제작해 게시했다.

이번 김구 선생의 현수막 게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당시 경무국장은 임시정부에서 경찰청장의 임무를 담당했으며,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 역사상 1호 민주경찰이 돼 경찰의 기틀을 확립했다.

김구 선생은 1947년 ‘민주경찰’ 창간호에 ‘자주독립과 민주경찰’ 제하의 축사 기고를 통해 “사회혼란 극복의 노고를 치하하며 ‘애국 안민의 新경찰’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그는 광복 후 혼란한 상황에서도 이미 ‘민주·인권·민생’의 경찰 정신을 후배 경찰관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찰역사 T/F팀을 구성하고 인천보훈지청과 관련 단체를 방문하는 등 경찰 정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구 선생은 인천에서 두 차례 투옥 생활을 하는 등 인천과는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광복 후 귀국해 지방 순회 시에 인천을 가장먼저 찾아 “인천은 내 인생에 있어서 남다른 곳”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1997년에는 인천시민들의 뜻을 모아 인천대공원에 백범 김구 선생과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동상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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