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구청장(왼쪽)이 구월1동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그는 하루 종일 동에 머물며 민원인을 만나고, 민원 현장·복지시설을 찾았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소통·현장 행정을 강조해 온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연초 매년 의뢰적으로 일선 동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각계인사를 모아 구정을 브리핑하는 형식적인 동 방문을 폐지했다.

이 구청장은 대신 하루 종일을 동에 머물며 동 직원들은 물론 찾아오는 구민들을 만나 크고 작은 민원을 청취하는 ‘구청장 1일 동장제’ 운영을 시작했다.

'구청장 1일동장제' 첫 날인 4일 그는 아침 일찍 서민가구가 밀집된 가천대 길병원 인근 구월1동을 찾았다. 

▲ 경로당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찾은 이강호 구청장을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이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불편함에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전 구청장 연두 방문 때 '구민과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수백명의 주민들을 모아 구정을 브리핑하고  형식적인 질문에 답변하고 바로 다른 동으로 향하던 기존 동 방문 형식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 구청장은 이날 동직원들과 업무보고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최일선 조직인 동에서 구민과 소통하는 고객 만족 행정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동을 찾은 민원인들과 자생단체 관계자들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2~3시간 만의 행사가 아닌 하루 종일 동에 있다 보니 여유가 있고 동의 현안업무와 주민들의 민원을  속속들이 알수 있었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얘기다. 이 구청장은 이어 밖으로 나가  재난 위험 지역 순찰과 함께 대구월·동아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들었다.

▲ 구월1동(동장·유재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이강호 구청장.딱딱한 업무보고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그는 주민 자치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심을 보였다.

구월1동 청사신축 예정지 방문도 빠지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구월1동을 떠난 뒤 페이스북에 "1일 동장 체험이 (연두 동방문 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써놨다.

 구 관계자도“‘구청장 1일 동장제’는 기존에 구민을 한 곳에 모셔놓고 브리핑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동 현장을 직접 찾아가 대화하자는 취지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각 동의 현안을 면밀히 살펴 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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