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사할린센터 글쓰기 강좌가  문집 발간을 준비하는 사할린 한인들의 배움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구 산하 남동다문화사업소(소장·심연숙)는 2019년 프로그램 강사 공개 모집으로 석사 학위 이상과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등 총 6명을 채용해 지난 4일부터 글씨기 강좌를 실시했다.

 취미·교양 프로그램 중 글쓰기반은 신설 강좌로 각각 주 2회 운영하며 등단 문인의 지도로 연말에 문집 발간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등단 시인이자 몇 권의 저서를 출간한 명순이 강사는 “천사님들의 한국어 수준 차이가 있어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 맞춤형 수업을 하고 있다”며 “지난 시간의 주제인 ‘나의 이야기’ 에선 한국 생활과 사할린에서의 추억을 비교하는 글들이 많았으며 내용과 표현이 풍부했다”고 평가했다.

한 참여자는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60년을 살다가 10년 전에 한국에 와서 전문적인 글쓰기는 어렵고 힘들어서 생각조차 못했다”며 “훌륭한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을 통해 내 인생을 돌아보고 기쁜 마음으로 현재의 생활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측은 인천과 사할린의 한 글자씩 조합해 강좌 참여자들을 '천사'사 부르며 ‘최고의 학습자를 위한 최고의 교수진’을 모토로 강좌를 개설했다

한편, 구는 사할린한인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안산시 다음으로 많은 지방자치단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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