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2개월 모니터링 검거 21건, 남동·동구,옹진군은 한 건도 없어

▲ 인천경찰청이 밝힌 구·군 CCTV 관제센터 실시간 모니터링 검거 건수

인천 지역 자치 구·군이 범죄예방 등을 위해 설치 운영하고 있는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21일 인천지역 일선 군구 등에 따르면 모니터링을 통한 범죄예방 등을 위해 군·구 청사 등에 CCTV 관제센터(이하 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경찰관을 비롯해 용역 및 공익요원 등이 배치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다. 일선 경찰서 형사들은 CCTV 열람을 통해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절도 등 각종 범죄를 해결한다.

특히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등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경찰에 통보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 군·구의 모니터링을 통한 검거 건수가 전무하거나 미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올해 들어 2개월 간 인천지역 10개 군·구 센터에서 모니터링을 통한 범죄 검거 건수는 21건에 그쳤다.

▲사진은 인천지역  한 구청의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 모습.

중구와 부평구, 서구, 강화군 등 4개 센터는 올해 들어 2개월 간 모니터링을 통해 검거한 건수가 고작 1건에 불과했다.

연수구와 미추홀구는 2건과 4건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남동구와 옹진군,동구 등 3개 센터는 2개월 간 단 한건의 모니터링을 통한 검거 건수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계양구는 2개월 간 5대 범죄 10건을 포함해 모두 11건의 검거 건수를 기록해 타 지자체와 대조를 보였다.

관제센터에는 시기의 차이는 있으나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16명가량의 모니터링 요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산도 적게는 연 3억여 원에서 많게는 6억여 원이 소요된다.

투입 예산에 비해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대목이다.

한 구청 관제센터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통한 범죄 검거 건수는 적을지 몰라도 폭행 등 일반 신고 사건이 통계로 잡히지 않아 활동이 미흡해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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