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와 민원 발생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루원시티(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경인고속도로의 기능 유지를 감안해 토지이용계획과 개발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기반시설과 각 단지별 건축계획을 연계해 루원시티 중심부인 입체시설 계획을 세우고, LH와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루원시티는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던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구도심을 전면 철거하고, 1만1천200여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한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시와 LH가 50%씩의 비율로 공동 시행하며 지난해 말 보상을 마무리했다.

대형마트 입점 문제로 주변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은 상반기에 민원을 해결해 건축 심의와 주택사업 승인을 받고, 하반기에 축구전용구장 준공과 주상복합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옛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부지에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과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축구전용구장은 내년부터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도 활용된다.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은 상반기에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밟고, 올해 안에 단지 조성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도화구역내 인천대 옛 캠퍼스를 활용하는 시 제2청사는 하반기까지 리모델링과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개발사업에 대한 찬반 양론으로 주민간 갈등을 빚고 있는 동인천역 도시재생사업은 공영개발방식을 탈피해 주민이 주도하는 정비사업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주민설명회 개최와 추진계획 변경, 재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에 환지계획 수립과 주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시는 구도심 정비사업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상반기에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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