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초등학생이 다닐 수 있는 치유형 대안학교가 16일 인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치유형 대안교육 위탁 기관인 '희망오름학교'가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치유형 대안교육기관은 정서·심리적 문제 때문에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치료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과 연계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학생들은 원래 다니던 학교에 학적을 두고 치유형 대안학교에 다니면서 수업과 치료를 받고 출결을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인천에는 2017∼2018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치유형 대안교육 기관 3곳이 운영 중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심리 장애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일선 학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치유형 대안학교에서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을 병행해 이 같은 문제가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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