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구 현장방문 대화서 "소래 활성화 시,구 T/F 팀 구성 운영"

▲ 박남춘 시장이 구월동 88 국민생활관에서 시민과 현장 대화를 하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구월동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재건립사업이 추진방식을 놓고 인천시와 남동구가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사업 초반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8일 88생활관에서 열린 시장과의 현장대화에서 "아시아 경기장 부지와 생활관 부지를 맞교환 한 뒤 시가 건립을 직접 추진하는 것은 규정과 절차 등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금처럼) 구가 정부 '생활SOC'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천시도 사업목적대로 맞교환 대상인 수산동 경기장 부지를 매각해 인천도시공사에 이익을 줘야하는 만큼 수익이 남지 않는 토지와 맞교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경기장 부지가 아닌 다른 부지가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88생활관 재건립과 인근 주차시설이 추진되는 현장 위치도.

박 시장은 "작년,올 예산 심의시 국회 상임위에서 포함됐던 국민생활관 재건립비가 예결위에서 빠졌다."면서"88 생활관 재건립은 내년 정부의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 예산을 받아 구가 추진하고,시도 국비보조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공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시 관계자도 "청라지구 대우 R&D 시설 부지 매각 등을 볼 때 수익이 나지 않은 토지의 매각, 맞교환은 감사원 지적 사항"이라 면서 "하지만 한 번 다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앞서 구는 시설이 비좁고 낡은 국민생활관 재건립 할 경우 남동구민 뿐만 아니라 부평·연수·남구 시민들도 이용 할 수 있으나 구 단위에서 추진하기에는 사업비가 많이 든다며 건물은 시, 부지는 구 소유인 88 생활관 부지를 경기장 땅과 맞교환 한 뒤 시가 직접 신축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장 대화를 위해 박남춘 시장과 이강호 구청장 등 시,구 관계자가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걸어가고 있다.   

구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9천230㎡ 규모의 생활관 재건립과 함께 생활관 인근 부지 9천㎡에 460대를 주차 할수 있는 지하 주차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추정 사업비는 88생활관은 480억원,주차시설은 380억원이다.

구는 당초 맞교환 형태로 시가 국민생활관 재건립 사업을 벌인 경우 수산동 경기장 부지에는 제2노인시설과 함께 별도 체육시설을 신축한다는 계획이었다.  

남동구 방문에 나선 박 시장은 88 올림픽 생활관에 이어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방문해 "소래포구와 소래습지 생태공원을 연결해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남동구와 함께 테스크포스팀 운영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이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현장 대화를 가진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 지역공원 추가 편입과 공원내 관광편의시설 설치 및 사업비 지원,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어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 결과 1위를 차지한 남동구를 치하하고 남동구 지역주민의 현안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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