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분석,수도권서 1천건당 13명 사망 1천500명 부상

▲ 2015~2017년 사업용자동차 사고다발지점 현황 (서울·인천·경기 상위10개지점)

인천 남동구 모래마을(국민생활관)·길병원 사거리가 인천지역에서 버스, 택시, 화물자동차 등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도권 내에서 이들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1천건당 13명이 사망하고,1천512명이 부상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국회 국토교통위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의 자료에 따르면 사업용 차량의 지역별·차량별 교통사고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사고발생 1천건당 사망자는 13명이며, 서울은 수도권 평균보다 낮은 9명, 인천과 경기는 각각 21명과 17명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사고발생 1천건당 부상자의 경우, 수도권 평균 1천512명이며, 서울과 인천은 이보다 적은 1천447명, 1천479명이었으며, 경기도는 1,613명으로 수도권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인천에선 모래마을사거리가 17건으로 가장 많고 옛 시민회관사거리가 14건,길병원 사거리 13건 논현동 홈플러스앞 사거리가 12건으로 순으로 남동지역 사고 발생이 높았다.

사고유형은 '측면직각 충돌'이 대부분이었다. 

단순 사망자 수는 수도권이 756명이었으며, 그 중 경기도가 390명으로 가장 많았다.부상자의 경우도 총 부상자 89,931명 중 서울이 4만7천6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3만6천223명과 6천49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차종별로는 버스 사고의 경우 1천건당 사망자는 수도권에서 17명 발생했으며, 택시는 8명, 화물차는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로는 택시가 3만4천390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1천명당 사망자 수가 다른 차종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은 택시로 인한 사고는 경미한 사고가 많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면 한 번에 많은 사람을 실어 나르는 버스와 무거운 자제 등을 화물을 운송하는 화물 자동차는 사고 1,000건당 각각 택시의 두 배, 세 배 정도 사망자를 낸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한 번 사고가 나면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윤관석 의원은, “사업용 차량 중 버스나 화물차의 경우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자체는 사업용 차량의 사고다발지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사고다발지점에 관한 법적 기준이 없어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고다발지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실제 교통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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