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만수3동(동장·최용석)은 최근 인동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들로부터 '코로나19' 감염증으로 힘든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을 전달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후원금은 인동초 1학년, 5학년 형제가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찾아와 건넨 후원금으로, 형제들이 가져온 작은 가방에는 손편지와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이 수북히 들어 있었다.

 동전을 전달하며 두 형제는“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모아서 가지고 왔다”면서 “적은 돈이지만 대구·경북에서 고생하시는 의사·간호사선생님들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사리손으로 직접 쓴 손편지에는 “힘내세요! 대한민국 어벤져스 파이팅! 저희는 개인위생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라는 손편지 내용도 함께 있었다.

최용석 동장은“아이들까지도 이렇게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는 것을 보니 이번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동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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