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과 수검자 공간 철저히 분리 '자동음압제어시스템' 도입 시간당 60명 가능

▲ 16일 한 수검자가 비접촉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의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됐다. 

구 보건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안전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한 비접촉 선별진료소를 설치, 1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접촉 선별진료소 설치에는 약 9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이중 8천만 원은 고잔동 소재 ㈜미래하이텍(대표·최형진)의 기부금을 통해 마련했다.

컨테이너 형태의 비접촉 선별진료소는 2동 규모로, 내부에는 역학조사실 3실, 검체채취실 3실이 설치됐다.

의료진과 수검자가 각각 분리된 공간에서 검체채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구청 관계자들이 비접촉 진료소 앞에서 '덕분에' 캠페인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5번째 이강호 구청장, 6번째가 최형진 대표.

기존 천막형 선별진료소는 의료진이 검체채취 등의 과정에서 레벨D 보호복을 반드시 착용해야 해 극심한 피로와 더위 등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반면 비접촉식 선별진료소는 의료진과 수검자의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는 자동음압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진이 방호복 없이도 근무할 수 있고 소독도 용이하다.

또한 신속하고 효율적 방식을 통해 시간당 최소 60명 이상의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시간당 20~30명에 그쳤던 기존 방식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여기에 구는 수검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장애인과 어린이, 임산부 등 노약자들을 배려한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이강호 구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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