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 진동수확기를 통해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을 줄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키 위해 은행나무 가로수에 대한 열매 진동수확 작업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은행 열매를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진동수확기를 시로부터 지원 받은 예산 2천만 원으로 구입해 최근 시범운영 중이다.

 은행열매 진동 수확기는 기존 인력 수확작업과 달리 가지치기 등 수목에 피해 없이 오직 진동으로만 수확작업이 가능하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은행을 수확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 내 은행나무 가로수 5천800여 그루 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1천800여 그루로 전체 은행나무의 31%에 해당하며, 주로 구월동, 간석동과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식재가 돼 있어 매년 가을철마다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 민원이 수십 건씩 접수되고 있다.

 구는 버스정류장 및 횡단보도 등 민원다수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은행열매가 자연 낙과하기 전 진동수확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구 관계자는 “우리 구의 구목인 은행나무는 타 수종보다 공해에 강하며 낙엽 경관이 수려하고 공기정화 효과 또한 뛰어나다.”며 “무조건적인 수종교체 보다는 진동수확 작업을 통해 은행열매 낙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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