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을 줄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키 위해 은행나무 가로수에 대한 열매 진동수확 작업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은행 열매를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진동수확기를 시로부터 지원 받은 예산 2천만 원으로 구입해 최근 시범운영 중이다.
은행열매 진동 수확기는 기존 인력 수확작업과 달리 가지치기 등 수목에 피해 없이 오직 진동으로만 수확작업이 가능하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은행을 수확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 내 은행나무 가로수 5천800여 그루 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1천800여 그루로 전체 은행나무의 31%에 해당하며, 주로 구월동, 간석동과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식재가 돼 있어 매년 가을철마다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 민원이 수십 건씩 접수되고 있다.
구는 버스정류장 및 횡단보도 등 민원다수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은행열매가 자연 낙과하기 전 진동수확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구 관계자는 “우리 구의 구목인 은행나무는 타 수종보다 공해에 강하며 낙엽 경관이 수려하고 공기정화 효과 또한 뛰어나다.”며 “무조건적인 수종교체 보다는 진동수확 작업을 통해 은행열매 낙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