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수렴없이 3만세대 이상 거주지 설치 반대·시,구 위치변경 요구하면 수용

▲sns상에 올라온 아파트 주민들의 소각장 철회 요구 문구.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주민 의견수렴 절차없는 일방적인 소각장 건립은 있을 수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인천시가 최근 영흥도 폐기물 매립지 건립 계획과 함께 남동구 고잔동 714-3 음식폐기물 사료화시설 부지 등 3곳을 광역자원센터(남동소각장) 부지로 발표하자 소각장 인근 논현고잔동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조직적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잔동 남동소각장은 1일 처리용량이 350톤X1기 또는 175톤X2기 규모로 구를 비롯 동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소각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영흥도매립지에선 소각재만 매립한다는 방침에 따라 당초 광역자원센터를 3곳에서 7개로 확대했다.

 이 같은 고잔동 남동소각장 건립 방침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소각장 건립 철회를 요구하고 국민신문고와 구에 민원을 제출하는 등 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A아파트 주민단체는"어찌 3만여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 할수 있나.가뜩이나 인천 아파트는 '이부망천'이라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괄시 받는곳인데 그런곳에 투기 과열지구 딱지까지 붙여 주시고,이제는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느냐"고 비난했다.

▲ 고잔동 714-3남동소각장 위치도(적색).시는 이 곳에 1일 용량 350톤 규모의 소각장을 건립해 구와 동구에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 주민의견 청취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는 논현고잔동 쓰레기 소각장 계획은 철회돼야 마땅하다 "고  주장했다. 시장·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등 관련 인사들에게도 소각장 철회를 요구하는 민원(문자폭탄)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신동섭 구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구 게시판 문자 폭탄은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도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면서"일방적인 쓰레기 소각장 설치에 대해 성토가 쏟아지고 있지만, 구는 손을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구는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를 거쳐 조만간 구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지역(구)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남동소각장) 위치변경을 요청할 경우 최대한 수용한다는 방침"이라 면서 " 내년 1월 15일까지 의견을 미제출할 경우 계획대로 시행(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소각장 설치와 함께 인근 공영 주차장 확충,중소기업 상품전시장 설치,남동공단근로자 복지센터 확충 등 주민편익시설 확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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