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숙 구의회 의장 신년 인터뷰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향상에 노력"

▲임애숙 구의회 의장.그는 "지난 의정활동 경험에 비춰볼 때 무엇보다도 소통과 협력,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원칙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애숙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은 6일 "의장의 인사권 강화와 정책 지원 인력 도입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됐다"면서 "법이 공포 1년 후 시행되기 때문에 올해는 꼼꼼히 준비해 구민 속으로 한발 더 다가서는 의정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신년 인터뷰에서 " 그동안의 지방자치법은 높아진 의식과 역량을 담아내기에 너무나도 부족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의회는)소통과 협력,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원칙을 충실히 지켜나가는 것이 우선"이라 면서 "집행부와 함께 지역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구의회 운영에 어떠한 변화가 있나?

"기존 지방자치법은 32년 전 제정된 것으로 구민 여러분의 높아진 의식과 역량을 담아내기에 너무나도 부족했다. 현대사회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지방분권은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 전문성이 강화됐다.

그 동안은 의회 사무국 직원에 대해 구청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어서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임면과 복무, 징계 등 인사권을 의장이 갖게 된다. 그리고 기존에는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전문인력을 도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구정에 대한 세심한 견제와 보다 충실한 입법활동이 가능해졌다. 그 외 지방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들이 법에 담겼다.의회의 권한이 강화된 만큼 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보다 책임 있는 의정을 펼쳐나가겠다."

-올 구의회 기본적인 운영 방향은 무엇인지?

"소통과 협력,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원칙을 충실히 지켜나가는 것이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 최우선적인 가치라고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지역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로 간에 이견을 좁혀가면서 협의하는 절차를 거친다.

▲구 장애인스포츠단 창단식에서 관계자를 격려하는 임애숙 (가운데)의장. 그는 "구와 인천시, 그리고 시의원,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정책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집행부와의 충분한 소통은 필수다. 바람직한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지만 감시와 견제로 집행부가 구정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하고, 구민의 눈높이에서 의원들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생산적인 방법이다."

-구의회 운영 관련해 지난해 어떤 성과가 있었나.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의회는 입법기관이기 때문에 조례 등을 제정할 때 조사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

구민과 해당 분야 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대면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동구의회 의원 모두가 열심히 의정활동을 수행하여 지난 한해 100건 이상의 조례를 심의했다.

특히 아동보호구역 운영, 취약계층 방문방역 지원, 장애인체육회 설립, 한국수어 활성화, 청각장애인 부모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지난해부터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남동구의회 의원 모두가 열정이 대단하다.

의원들 스스로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회를 구성해 지역 내 주차문제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7개월에 걸쳐 다각도로 연구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구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은?

"남동스마트밸리 조성, 만부마을을 비롯한 원도심 재생, 자원순환센터 관련 사항, 노인복지관 건립, 여성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 소래 지역 중장기 개발 사업, 관광벨트 구축 사업 등 남동구에는 주요현안이 산적해있다.

지역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대부분 대규모 재원과 상당한 기간이 요구되는 사업들이다. 남동구의 미래와 관련된 사안들이기 때문에 우선 구민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재정적인 뒷받침과 다양한 의견 조율을 위해 지역 정치권의 협력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 정치권의 중심에 있는 남동구의회가 주도적이면서도 가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