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이웃돕기 모금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역대 최단기간에 100도를 돌파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는 8일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진행 39일 만에 누적 모금액 73억8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 캐릭터 ‘열매돌이’가 100도가 달성된 온도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금액은 목표치인 67억2천만원보다 6억6천만원을 초과한 수치다. 모금에 든 기간은 39일로 이는 역대 인천모금회 캠페인 목표액 달성 기간 중 최단 기록이다.

이에 따라 모금액 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은 이날 100도를 넘어서 109도를 기록했다.

이번 모금 실적에는 기업·기관의 '통 큰 기부'가 큰 역할을 했다.

인천모금회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기관의 기부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 22억7천만원,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2억5천만원, 포스코건설 2억5천만원 등 기부가 잇따랐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도 4명이 신규로 가입하며 사랑의 온도를 올리는 데 손을 보탰다.

시민들의 따뜻한 기부도 줄을 이었다.

한 수험생 어머니는 수능 전 수험생 이름으로 20만원을 기부했으며 금연 결심 후 모은 담뱃값을 낸 시민도 있었다.

인천 중부소방서 직원들은 '119안전저금통'으로 모은 10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남동구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도 용돈을 모아 온정을 보내기도 했다.

심재선 인천모금회 회장은 "캠페인 시작할 때만 해도 100도 달성이 가능할지 걱정이 많았다"며 "인천시민들의 사랑은 어려울 때 더 빛난다는 것을 이번에도 확인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1일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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