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옌타이 항로에 투입된 3만2천700t급 카페리선 신향설란호.

인천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시를 잇는 한중 카페리 항로에 새 선박이 운항을 시작했다.

1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카페리 선사인 한중훼리는 최근 인천∼옌타이 항로에 3만2천700t급 카페리선 신향설란호를 투입했다.

2019년 9월 건조된 이 배는 최대 7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컨테이너 31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실을 수 있다.

그동안 인천∼옌타이 항로를 운항했던 향설란호(1만6천t급)와 비교하면 한 번에 여객 308명, 화물 20TEU를 더 수송할 수 있다.

신향설란호는 주 3차례 인천과 옌타이를 정기 운항한다.

올해로 운항 31주년을 맞은 한중 카페리 업계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노후화한 선박을 새 배로 교체하는 항로가 늘어나고 있다.

인천∼웨이하이(威海) 항로에는 여객 724명과 화물 335TEU를 실을 수 있는 신조선 뉴골든브릿지 7호(3만322t급)가 2018년 취항했다.

인천∼롄윈강(連雲港), 인천∼스다오(石島) 항로에도 2016년 이후 건조된 새 카페리선들이 운항 중이다.

한중 카페리는 한중수교(1992년) 2년 전인 1990년 9월 15일 인천∼웨이하이 항로를 시작으로, 인천·평택·군산에서 항로가 꾸준히 개설돼 현재 총 16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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