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간석동 소재  인제고등학교 학생 9명이 동아리 운영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장학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는 남동구 인제고 1학년 학생 9명으로부터 성금 96만7천원을 기탁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학생은 진로 탐색 동아리 '리딩팀' 팀원들로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주최한 동아리 운영 프로그램인 '청소년의 멘토 KB! 진로동아리 3기'에 참여했다.

이어 1년 가까이 활동하다가 최근 성과발표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장학금 100만원을 받았다.

장학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고민하던 팀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로 하고 세금을 뺀 96만7천원을 인천모금회에 전달했다.

팀원들을 지도한 송광석 교사는 "학생들은 100만원을 채워 기부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동아리 활동으로 거둔 성과를 온전히 좋은 일에 쓰기로 합의하면서 96만7천원을 기부했다"며 "지난 1년간 노력해준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장학금을 어려운 이들에게 나눈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한다"며 "성금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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