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왼쪽)구청장과 김양우 길병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다음달 부터 실시하는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가천대 길병원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구와 가천대 길병원은 24일 길병원여성센터 회의실에서 예방접종센터 운영 관련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길병원은 본관 인근에 위치한 옛 어린이병원과 한방병원 등 독립된 건물 2곳을 남동구 예방접종센터 운영 장소로 제공한다.

이 센터에는 백신 보관과 소분 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클린 벤치(무균 작업 실험대)’를 선제적으로 도입·운영한다

▲길병원 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앞에서 구와 병원관계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 등 백신 접종 시 필요한 의료 인력을 지원하고,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시 신속 대응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다.

구와 길병원은 이 과정에서 의사 부족 시 남동구의사회와 협업해 아침시간과 주말을 이용한 대규모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대다수 예방접종센터가 체육관 등에 설치돼 자체 인력을 충원하는 상황에 지자체가 이 같이 상급 종합병원과 협력해 장소와 인력을 제공 받는 건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김양우 길병원장은 “주민들의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강호 구청장도 “이번 협약은 구민이 안전하고 신속한 환경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길병원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 업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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