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비슷한 경로를 가는 승객들을 모아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지능형 합승택시'가 인천에서 운영된다.
인천시는 '아이모아(I-MOA) 택시'를 이달 12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오전 6시∼오후 8시 영종국제도시에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택시는 승객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하면 인공지능으로 비슷한 경로를 가는 다른 승객을 찾아 함께 태우고 목적지까지 가는 지능형 합승택시다.
승객들은 합승하는 대신 택시요금의 30%를 할인받는다.
다만 합승은 동성 승객만 허용되며 택시 앞·뒤 좌석에 나눠 탑승해야 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선정돼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함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버스노선을 변경하는 '수요응답형 I-MOD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 사업의 하나로 I-MOA 택시를 개발했으며 향후 다른 교통수단과 연동해 운영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 희망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I-MOA' 또는 '아이모아'를 검색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안내에 따라 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는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도 이 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맞춤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행복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