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오후 2시 배진교 의원 등 정의당 관계자들이 50대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한 남동산단 현장을 방문해 중부고용청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 남동산단에서 50대 일용직 근로자가 300㎏ 철판 구조물에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용당국이 안전실태 조사에 나섰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일용직 근로자 A(55)씨가 숨진 인천시 남동구 남동산단 한국콘베어공업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감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근로감독관 4명과 안전보건공단 전문 인력 2명으로 감독반을 꾸려 업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살핀다.

전반적인 안전 관리 체계, 근로자의 안전 관련 교육 여부, 건강검진 시행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위법한 사항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 처분을 하거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중부고용노동청 관계자는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주일가량 사업장을 감독한 뒤 법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24일 오후 1시 2분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한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에서 일용직 근로자 A씨가 철판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A씨는 동료 2명과 함께 직육면체 형태의 유류 저장탱크 용접 작업 중이었으며, 저장탱크 외벽으로 세워둔 가로 2.8m, 세로 3m, 무게 300㎏짜리 철판 구조물 사이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고용당국은 사고 당시 크레인으로 탱크 제조에 쓰일 철판을 옮기던 중 클램프(고정 부품)에 고정돼 있던 철판이 갑자기 A씨에게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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