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 7개 제품, 지역 김치제조업체서 생산‥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

▲박스에 담긴 '소래찬' 김치 모습. 지자체가 순수 국내산 김치 브랜드를 개발·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남동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소래찬’김치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월 김치 공동브랜드 식품 개발에 착수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소래찬’ 김치는 포기김치, 백김치, 나박김치 등 3종 7개 품목으로, 지난 5월 구와 공동브랜드 사용 협약을 맺은 지역 김치제조업체 4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월부터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과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김치 공동브랜드 식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대국민 브랜드 명칭 공모를 통해 ‘소래찬’을 확정하고 지역 정체성을 담은 BI를 개발·선보였으며, 소래 새우젓과 남동배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고유 레시피도 개발했다.

 그동안 각 지자체가 식품 브랜드를 출시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김치를 주제로 레시피와 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업체에 제공한 건 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소래 새우젓과 남동배는 각각 소래어촌계와 남동배 생산 농가를 통해 조달받아 지역 어민·농민의 소득 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 배추와 고춧가루 등 나머지 재료도 남동구 내 소재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통해 모두 국내산을 구매, 활용한다.

▲이강호(오른쪽)구청장이 소래어시장내 지역 중소기업 전시판매장에서 소래찬 김치를 구입하고 있다.

 소래찬 김치는 최근 준공한 소래포구전통어시장 2층 남동구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에 입점, 판매한다.

 인천e음몰과 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티몬, 심쿵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향후 대형할인마트 등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 예정이다.

 구는 소래찬 출시를 기념해 일정 금액 이상의 김치 구매자에게 소래찬BI가 새겨진 앞치마와 홍보 마스크를 증정하는 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8~9월 중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전문 방송인의 실시간 방송으로 소래찬 김치를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구는 소래찬 생산 업체에 대한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선 소래찬 탄생 및 BI의 의미, 김치 제조공정 등을 담은 홍보물을 지속 배부하고, 홍보 현수막과 배너 등을 활용해 마케팅에 나선다.

 소래찬 김치를 사용하는 음식점이나 급식소 등에 인증마크를 배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더불어 구는 소래찬 김치가 최고의 맛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생산 업체가 정당한 사유 없이 원재료 원산지나 구입 방법을 변경할 수 없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강호 구청장은 “소래찬 출시를 통해 지역 특산품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귀해진 요즘, 누구나 위생과 안전이 보장된 김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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