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이 국제표준기구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국제인증을 받았다.
인천시는 8일 시청에서 박남춘 시장이 송경수 BSI(영국왕립표준협회) 한국 총괄대표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ISO 22000 획득 대상은 공촌·부평·수산·남동정수장 등 인천 4개 정수장과 병입 미추홀참물 생산시설 등이다.
국제표준기구가 개발한 ISO 22000은 식품의 원재료 생산·제조·가공·보존·유통 등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규정한 국제표준규격이다.
인천시는 2019년 붉은 수돗물 사태, 2020년 수돗물 유충 사태를 겪은 후 방충 시설 교체, 활성탄지 밀폐 강화, 유충 차단 장치 설치 등 대대적인 시설 개선과 함께 수돗물 혁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인천 수돗물이 식품에 준하는 위생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서 수돗물 ISO 22000 인증을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인천시 외에 서울시, 경기 부천, 경남 김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