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담회 모습

인천 지역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 가해자 검거율은 절반 이상 늘었다.

21일 인천경찰청과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병록)가 제공한 인천 자치경찰 10대 과제 추진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7~10월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교통사고 건수는 11건이다.

이는 자치경찰제 시행 전인 전년 동기 22건 대비 50%가 감소한 수치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단속 건수도 동기간 7건에서 966건으로 늘었다.

아동학대 가해자 검거 건수는 341건으로 전년 동기 154건 대비 121.4%증가했다. 아동학대 보호조치 건수는 70건에서 162건으로 131.4% 늘었다.

이 기간 학교폭력 가해자 검거 인원은 119명에서 112명으로 5.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지난 5월17일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자치경찰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뒤, 자치경찰 1호 사업으로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 10대 과제를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사건과 올 3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교통사망사고 등 어린이 안전에 대한 시민 요구가 높아지면서 설정한 과제다.

인천경찰청과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9일 인천청장, 자치경찰부장, 생활안전과장, 여성청소년과장, 교통과장 등 인천청 지휘부와 자치경찰위원장 등 총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향후 자치경찰 사무 성과 평가 내실화 방안, 고위험 정신질환자 응급병실 확보 등 치안행정, 지방행정 연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송민헌 청장은 "자치경찰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 및 시민과 함께하는 치안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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