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선 의원 등 민주당 소속 구의원 8명 발의 FC남동 조례 수정안에 이어 의장은 원안 직권 상정

▲구의회 본의회 모습. *자료사진

인천 남동구의회가 집행부인 구와 남동구민축구단(FC 남동) 지원을 놓고 갈등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소속 구의원과 임애숙 의장이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을 '수정안'과 '원안 직권 상정'의 이름으로 2건의 안건을 8일 본회의 동시 상정했다.

이 안건은  9일 열리는 구의회 제27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된다.

구의회에 따르면  총무위원회 소속 반미선 의원 등 민주당 소속 구의원 8명은  지난 2일 총무위원회에서 부결된 FC 남동 지원육성 조례 개정(안)을 수정 발의해 본회의에 회부했다.

이 안에는 당초 원안에 있는 FC남동 지원 조례 유효 기간을 당초 3년에서 1년으로 축소했다.

또 임애숙 의장은 이 수정안이 부결될 것을 대비해 보조금 4억원, 유효기간 3년을 규정한 당초 원안도 의장 직권으로 상정했다.

이 같은 본회의 유사 안건 2개 상정은 이례적인 것으로 구의회 일부에선 이는 상임위 활동을 부정하는 것으로 다수당인 민주당이 안건을 의석 수로 밀어 붙이려는 의도로 주민자치 활동에 역행한다는 목소리로 나오고 있다.

구의회 안팎에선 본회의에서 표 대결이 있을 경우 전체 의석 17석 중 10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유리한 것으로 보이나 안건 이해 당사자인 의원 1명이 빠지고, 같은 당 일부 의원이 수정안이나 직권 상정 원안에 부정적이어서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 총회를 열고  FC남동 지원 육성 조례(안)의 본회의 통과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구의회 관계자는"상임위에서 수차례 부결된 안건을 다시 부의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지만 꼭 필요한 조례라고 판단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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