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이 7일 시청 접견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및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한 인천지역 병원장들과 서명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협력 의료기관 8곳과 '감염병 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등 상급병원 3곳과 인천세종병원, 인천의료원 등 중증환자 전담 병원 2곳 등이다.

인천적십자병원, 인천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등 필수진료 가능 공공병원 3곳도 협약에 참여했다.

이들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유치하는 데 힘을 모으고 공동으로 감염병 대응 계획을 만들어 이행하기로 했다.

또 이들 협력의료기관은 재난 상황이나 감염병 확산 때 환자 진료·전원 체계를 구축하고 평소에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나 모의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은 인구 밀도가 높은 데 비해 인구 100만명당 종합병원 수는 5.77개에 불과하다. 부산(7.45개), 광주(15.25개), 대전(6.19개) 등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기관 8곳과 뜻을 모았다"며 "서로 협력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이행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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