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 회복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1분기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00으로 집계됐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지고, 낮으면 나빠진다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천지역 분기별 RBSI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RBSI 108)에 이어 두 번째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RBSI 107)·편의점(RBSI 98)·슈퍼마켓(RBSI 97) 순으로 2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유통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전망이 개선됐지만,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불안 요소도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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