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 1년을 맞은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해 지역 여야 정치권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시정 운영의 획기적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송 시장의 지난 1년은 '없음의 1년'으로 평가된다"며 "인천시 발전에 대한 비전과 재정적자 개선 노력, 지역개발 대책, 지역경기 활성화 성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시의 최대 현안인 재정난에 대해서는 "선거때는 당장 시 재정이 파탄나고 시와 시민들이 파산할 것처럼 큰소리를 내놓고 당사자들은 내구연한도 안된 시장ㆍ부시장 관용차를 교체하고,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 부채 문제는 이전과 유사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1년은 성과를 내기에 짧을 수 있는 시간"이라며 "남은 3년간 인천과 시민의 미래를 위해 공평무사하고 비전과 전략적 대안을 가진 시장으로 활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부각시켰다.

시당은 "지난 1년간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현, 무상보육의 단계적 확대, 계양산 골프장 백지화, 송도국제도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 유치 등은 분명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대결 구도를 강화시키는 정부 정책 속에서도 인천을 남북 평화의 관문으로 만들고 남북 경협의 수혜지로 부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평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송 시장의 말처럼 지난 1년이 인천의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향후 3년은 인천의 미래와 비전을 시민에게 제시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면서 "시민사회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성실하고 겸손하게 시정을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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