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초의 스승의날 행사 모습.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스승의 은혜에 감사를 표했다.

 "코로나로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스승의 날은 남달랐네요." 

인천 만수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최근 스승의 날을 맞아 등교길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스승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교사 모르게 '깜짝 행사'로 준비됐다.

학생들은 일찍 학교에 나와  일부 학생들은 '오늘의 주인공 선생님'글자가 적힌 피켓을 들었고, 다른학생들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교사들에게 일일이 꽃을 전달했다. 

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며 스승의 날을 경축했다.

앞서 학생들은 미리 꽃을 구입해 예쁘게 포장하는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학교 2학년 정혜민 학생은 "코로나로 (스승의날 행사를) 빼앗겼던 지난 2년을 극복하 듯 우리 만수초에선 아이들이 자발적 참여로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소아 학부모회장은 "스승의 날은 제정 초기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이 같이 스승의 날 이벤트를 실시해 대견스럽다."고 기뻐했다.

스승인 교사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성우 교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과 제자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표현하고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배움에 정진하도록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수초는 일제시대인 지난 1930년 11월에 만수공립보통학교 개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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