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센트럴파크에서 바닷가 조각공원까지 다채

꽃피는 봄날을 앞두고 연인.가족과 함께 떠날 봄나들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면 인천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테마공원은 어떨까.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 같은 도심 한복판의 휴식 공간을 찾는다면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있는 센트럴 파크를 추천한다.

센트럴 파크는 바닷물을 끌어와 조성한 친수공간이 강조된 테마공원으로, 공원 안에는 베네치아의 수로를 벤치마킹해 만든 연장 1.8㎞, 폭 12∼110m에 이르는 거대한 수로가 가로지른다.



수로를 따라서는 조각공원과 정형식 정원, 초지원 등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한숨 돌리려는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격이다.

중앙수로에서는 3월부터 12인승 선박 2척이 1일 8차례 운항(성인기준 4천원)하고 있어 물 위에서도 봄날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갯벌타워 인근에 있는 미추홀 공원에서는 한국의 갖가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는 민속그네, 널뛰기 등 전통놀이 시설과 고건축물, 십이지신상 등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놀이와 교육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봄' 하면 '꽃과 나비'인 만큼 부평구에 있는 인천 나비공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나비공원은 나비생태관, 자연교육센터, 흙의 정원, 들꽃동산 등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나비생태관에서는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등 각종 살아있는 나비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초등학생 단체나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도심을 벗어나 바닷가로 발길을 옮기면 해변의 이색 조각공원을 만날 수 있다.

인천시 옹진군에 있는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현대작가 이일호씨가 개인 작업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앞마당에 작품을 하나 둘 전시한 것이 점점 늘어나면서 조각공원이 됐다.

이곳에서는 손바닥만 한 조각부터 지름 5m가 넘는 대형작품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모도에 가려면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신도에 도착한 뒤 시도를 거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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