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원거리 통학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행 학교군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15일 관할 4개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고등학교 학교군과 중학교 배정 방식에 대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내년 초까지 원거리 통학 불편과 학교 간 학생 수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현행 학교군의 장단점과 함께 신도시 개발 지역에 별도 학교군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학교군 조정에 따른 최적의 배정 방식을 분석할 계획이다.

인천의 고교 학교군은 행정구역을 단위로 1학교군(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2학교군(부평구·계양구), 3학교군(서구)과 3개 공동학교군으로 나뉜다.

연수구에 거주하는 학생은 1학교군에만 지원할 수 있는데 선(先)지망 학교 정원이 초과하면 중구나 남동구 학교에도 배정될 수 있는 구조다.

중학교는 9개 학교군에 섬 지역의 16개 중학구로 이뤄졌으며, 통상 출신 초등학교가 속한 중학교군의 여러 중학교를 순서대로 지망한 뒤 추첨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1지망 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먼 학교에 가게 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학부모 민원이 속출하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구 용역 결과는 학교군 개정과 학생 배치 계획의 밑그림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인천 지역 실정에 맞게 현행 학교군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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