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반도체기업이 모여 있는 지역을 후보지를 선정해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특화단지 공모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후보지는 송도국제도시나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반도체기업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반시설 구축과 인력 양성, 인허가 신속 처리와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부각할 계획이다.
반도체는 인천의 1위 수출 품목으로 시스템 반도체가 수출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 반도체 후공정(패키지·테스트)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2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해 잠재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돕기로 했다. 지역 대학과도 협력해 반도체기업에서 근무할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