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산에 이어 구청내 구청장 기념식수 분실 훼손 논란·차제에 건물 표지판 기념석 정비론도 대두

▲사라진 이강호 구청장 기념 식수 표지석 위치(점선). 기념 표지석 좌측 하단 (구청 정면)에도 구청장 이름(아래 점선)이 큰 활자로 표기된 건물 표지판이 있다. 

민선 7기 이강호 구청장 재임시절 청사 내·외에 기념 식수와 함께 세워둔 표지석이 잇달아 분실 또는 훼손 논란이 일면서 이 표지석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자재 창고에서 발견된 구청장 기념식수 표지석

4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4월 구청 청사 정면 벽에 구청 로비 리모델링 공사 완공을 기념해 세워둔 이강호 구청장 기념식수 표지석이 없어져 소재 파악에 나섰다.

 구 로비 리모델링 공사 표지판 위쪽 대리석 위에 놓여졌던 이 표지석은 구가CC(폐쇄회로)TV)까지 돌려가며 소재 파악한 결과 구청 내 방재실 창고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 관계자는"(구본청) 민원동 외부 누수공사를 시작하면서 공사인부가 (표지석)을 치워 놓은 것 같다. 쉽게 움직일 수 없도록 고정 장치가 필요한 것" 같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실은 전날 민원인이 신고하고 전 까지 구청 담당자도 모르고 있었다.   

앞서  구는 만수2동 만수산 무장애 나눔길 정상에 세워둔 이강호 구청장 기념 식수 표지석도 한 때 없어져 찾는 소동을 빚었다.

▲만수산 무장애 나눔길 입구에 설치된 기념석. 받침석에 이강호 구청장 이름(점선)이 표기돼 있다.당시 일부에선 구청장 이름 표기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는 소재 파악 결과  당초 있는 기념석 1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다시 돌려 놨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고의적인  전직 구청장 '흔적 지우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으나 구청 측은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부인했다.

구의회는 민선 7기 때 당시 구청장의  과도한 표지판·기념석 표기를 놓고  논란을 빚은바 있다.

당시 신동섭 구의원(현 시의원)은 " 민선 7기 들어 건물 표지판과 기념 표지석 등에 단체장 이름을 과도하게 표기하는 사례가 있다" 면서 "이는 구청장의 치적 홍보로  볼수 없는 일로 구 측은 실태를 파악 한 뒤 시정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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