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올해부터 인천광역시에서 전면 시행된 동물등록제에 따라 가정에서 반려(伴侶)의 목적으로 기르는 생후 3개월 이상된 애완견을 대상으로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8일 구에 따르면 동물등록제는 애완견 소유자가 관할 구청에 등록하는 것으로 작년 남동구가 우선 시범 실시했으며 올해부터 강화,옹진을 제외한 인천 전역에서 전면 시행된다.

이를 위해 구는 구월1동 쿨펫동물병원 등 30개 병원을 동물등록 대행업소로 지정하고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시행초기인 만큼 많은 구민이 등록할 수 있도록 등록수수료를 감면해 주고 있다. 마이크로칩은 16천원 전자태그는 8천원이나 올해에 한해 50%를 감면해 준다.

등록을 원하는 애완견 소유자는 애완견과 함께 등록대행 동물병원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수료를 납부하면 바로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신청에 따른 동물등록증은 구민편의를 위해 2~3주 후 시술한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령하거나 일반우편으로 수령가능토록 발급해 준다.

또한 등록방법은 체내 삽입형인 마이크로칩과 외장 목걸이형인 전자태그 2가지가 있으며 선택 가능하다. 마이크로칩은 일회용 주사기로 애완견의 목부위 피하에 쌀알정도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것으로 반영구적이며, 전자태그인 경우 분실 및 훼손 우려가 있으며 분실시 재등록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구는 마이크로칩으로 등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동물등록을 하면 동물등록번호로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동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며 잃어버린 애완견이 발견된 경우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구는 올 6월까지 일제등록기간을 설정해 등록을 받고 있으며 7월부터는 애완견 미등록 소유자에 대해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구의 경우 2005년 유기된 동물이 573두 였으나 해마다 증가해 작년 884두에 이르렀다. 이번 동물등록제 실시에 따라 유기된 동물 증가세가 한층 수그러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등록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적으로 동물등록제를 실시한 결과 1,921두가 등록신청을 하는 등 애완견 소유자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고 올해 1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8천두를 등록할 계획이며 만약 사업비 부족시에는 추경 등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인천 남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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