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인터넷 상에 무료 법률 카페를 개설해 놓고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을 사칭해 카페에 상담글을 올린 여성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빼앗은  김(39)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 5월 까지 인터넷 한 포탈에 ‘무료법률 상담’ 카페를 가명으로 개설해 놓고 타인 명의 휴대폰과 은행 계좌를 이용해 상담글을 올리는 여성들에게  법조인이라고  접근해 6명으로 부터 983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카페에 상담을 신청해 온 여성들에게 자신은 대검 중수부에 근무하는 검사 및 검사 출신 변호사라고 속이고 고급 스폰서 소개비와 변호사 모임 투자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 김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들자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대담하게 경찰 상급관서에 인터넷 민원을 이용하여 담당 수사 부서를 교체해달라는 등 뻔뻔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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