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6억원을 들여 지난 2008년 송도국제도시 진입로에 설치한 송도, 청라, 영종지구 상징 대형 조형물. LED 전광판 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낮시간대에는 햇빛 때문에 영상을 구분할 수 없고 잦은 고장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6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진입로에 설치한 대형 조형물이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있다.

이 조형물은 지난 2008년 11월 송도, 청라, 영종지구를 상징하는 3개를 높이 16~17m의 검은색 철제로 설치해 놓았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시설이 갖춰놓고 있으나, 낮시간대에는 햇빛 때문에 영상을 구분할 수 없는데다 잦은 고장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고가도로 주변에 설치돼 도로가 좁아지는 착시현상도 일으켜 교통사고 유발 위험과 함께 그동안 예산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받아왔다.

인천시의회 이재호 의원(연수구)은 "도로 한복판에 LED 화면의 전광판을 세우는 방식을 두고 처음부터 실효성에 우려가 컸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 도시관리과 산업기반지원팀 이정용 팀장은 "에너지 절약 문제도 있고, 올해 3월 개정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위반돼 가동을 중단했다"며 "앞으로 재난 및 기상을 알리는 영상 홍보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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