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자의 임대호수가 수도권에서 인천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임대사업자는 총 1183명, 전체 임대호수는 1만1761호로 1인당 9.94호실을 임대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사업자수 총 1만1125명에 5만1234호실로 1인당 4.61호실, 경기도는 9981명의 임대사업자가 총 5만2281호실(1인당 5.24호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이 인천이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임대호실이 많은 이유는 주택 1호당 가격이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수도권 내에서 임대사업 혜택 요건에 맞는 주택 비율이 인천이 가장 높아 앞으로 임대주택 수혜가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임대사업자 활성화 위해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 요건 규제를 기존 85㎡ 이하에서 149㎡ 이하(6억원 이하)로 대폭 완화해 인천지역 내 아파트 42만3765가구 중 96.74%인 40만9970가구가 해당돼 임대주택 사업자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부평구(7만8287가구), 남동구(7만4116가구), 서구(7만3625가구)에 각각 7만가구 이상의 중대형 평형대의 아파트가 몰려있어 임대사업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인천지역에 전용 85㎡ 이하(6억원 이하) 주택은 총 35만717가구, 전용 85㎡ 초과 주택은 5만9253가구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정부가 매입임대사업자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10채 중 8.4채(84%)가 임대사업용 주택 요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1주택자도 등록이 가능해지면서 집 한 채로 임대 사업하는 집주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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