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최근 가출 청소년들의 범죄와 이어진 위험한 탈선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0일 경찰과 시민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지역에 가출을 한 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절도 등을 일삼고 또래 친구들을 한적한 곳으로 끌고가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는가 하면 자신의 친구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6시간이 넘도록 학교 운동장으로 끌고가 폭력을 휘두른 10대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인천 남동구에서는 10대가 가출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빈집 방범창을 부수고 침입해 금품 1100만원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수경찰서에서도 지난 2일 상습적으로 길가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6대(시가 768만원 상당)를 훔친 10대 6명을 붙잡혔다.

10대 청소년들이 최근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주차 된 차량 내에서 금품을 훔치다가 적발되는 가 하면 후배 4명이 선배의 돈을 빼앗기 위해 집단폭행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달라진 청소년들의 사고 방식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와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야외 활동량이 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범죄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실정"라며 "앞으로 청소년 선도와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 비행 유발과 가출·탈선 조장 우려가 있는 유해환경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방침"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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