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아트센터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비 조달 문제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IFEZ 아트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 최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과 총 3468억원에 이르는 아트센터 사업비 조달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NSIC 측은 아트센터 사업비 조달 창구 역할을 할 송도 3공구 F블록의 개발이익금 중 2610억~2650억 원선에서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또 NSIC는 오는 2014년 회계 기준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익금 중 600억원을 아트센터 건립비로 추가 지원키로 했다.

특히 F블록 주민 입주가 끝난 뒤 총 사업비 검증 등을 통해 NSIC 측이 개발이익금 중 아트센터 건립비로 부담하기로 한 금액 외에 추가로 발생한 개발이익금은 모두 아트센터 지원비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올 초부터 사실상 중단된 아트센터 건립공사가 이르면 오는 10월 재개될 전망이다.

아트센터 건립사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NSIC가 내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사업비 조달을 둘러싼 NSIC 및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간 협의가 지연, 지난 2009년 6월 사업이 시작된 이후 약 2년4개월 동안 공전을 거듭해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비 조달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아트센터 건립사업이 이번 합의로 탄력이 붙으면서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3년 개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문화 앵커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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