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 10ㆍ4 남북정상선언 4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노무현재단과 인천시는 4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10ㆍ4 남북정상선언 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인사, 전ㆍ현직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10년 민주정부는 남북한 신뢰 구축과 평화를 공고히 한 시기"라며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는 따라올 결과이며 이명박 정부는 남은 기간이라도 남북관계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기념사에서 "평화통일은 정권이 누구의 손에 있는지를 떠나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민족의 과업"이라며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삼각경제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남과 북이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희호 여사는 격려사를 통해 "최근 남북관계의 변화가 보이고 있는데 이는 환영할 일"이라며 "지난 3년간 너무 많은 것을 잃은 만큼 하루속히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데 남북당북이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기념식에서 정부에 10ㆍ4 남북정상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권양숙 여사와 송 시장은 봉하쌀, 강화쌀을 '북한 수재민 돕기 쌀보내기 운동본부'에 기증하는 '평화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날 '한반도 평화체제와 서해 평화의 섬'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가 개막돼 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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