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인천시당이 조춘구 수도권 매립지공사 사장의 '막말' 논란을 두고 지역 시민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비난했다.

시당은 6일 논평을 통해 "조 사장은 수 십년간 매립지 악취로 고생하고 있는 지역 시민의 처지와 바람을 무시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최근 매립지 악취가 기존 영향권을 벗어나 청라국제도시 등으로 확산돼 주민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혔다.

시당은 특히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정부나 본인의 의지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국가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도 국민과 소통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 5일 인천대 도시과학대학이 주최한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악취관리 선진화 심포지엄에서 "나를 쓰레기통(수도권매립지)에 박아 둔 것은 영구매립지를 만들라는 사명으로 알고 두들겨 맞더라도 매립지를 영구화하겠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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