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7일 "시 재정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세출예산 구조조정으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고 유사ㆍ중복사업 통합과 일몰제 시행을 통해 전시성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있은 인천상공회의소의 '지역경제현안 간담회'에 참석, "특히 지방공사와 공단 등의 사업에 대한 구조 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적정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고, 국고보조금 등 국비를 확보하도록 해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규제 해소와 기업 유치 확대 문제에 대해 "현재 조세감면 혜택 등 지원사항이 없어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삼성, 동아제약 등 국내 대기업이 이미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유치돼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중앙부처와 유관기관에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강화군, 옹진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에 수도권규제 완화를 계속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를 통한 공동 대응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기업이전 방지와 공장용지 확충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선 "노후화한 도심내 공업지역을 재정비하고 현지 기업의 재정착을 유도하는 등 기업 이전을 방지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송 시장,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 윤상현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상의가 회원사 243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선정한 '2011년 인천경제 10대 현안과제'에 대한 점검 및 정책 건의 순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