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사랑했던 황병식의 작품과 인천 출신 컬렉터 고서숙의 예술적 안목 조명

 ▲‘고서숙 컬렉션-황병식 회고전’ 포스터
 ▲‘고서숙 컬렉션-황병식 회고전’ 포스터

인천시는 오는 27일부터 ‘고서숙 컬렉션-황병식 회고전’을 오픈런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개항장(송학동) 역사산책공간 활성화를 위해 인천 개항장의 역사·문화 자원인 옛 제물포구락부(시 유형문화재 제17호)와 인천시민애집(시 등록문화재 제1호)에서 열린다.

역사산책공간은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 이음1977, 자유공원 등과 인근지역을 포함한 송학동 일대를 말하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고서숙 컬렉션 : 황병식 회고전>은 인천을 사랑했던 작가 황병식의 작품과 인천 출신 주요 컬렉터인 고서숙의 예술적 안목을 동시에 조명하는 전시다.

작가 황병식은 미술교사 부임을 계기로 인천에 정착한 후 소래와 인천항, 영종도 풍경을 필생의 작업으로 삼은 작가다.

컬렉터이자 화가인 고서숙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하와이 이민자로서 노동과 자본 위주로 흘렀던 인천-하와이 교류를 지식과 예술 위주의 교류 관계로 전환 시켰다고 평가 받는다. 작가와 컬렉터로 연결된 두 사람의 공간적 배경에는 인천이라는 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옛 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애(愛)집은 자주적 개항 인천의 서사를 품고 있는 상징적 공간이자 쉼터와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로 전환된 곳이다.

이와 함께 하와이 이민자인 컬렉터 고서숙이 인천-하와이 교류 활성화의 주요 공로자라는 의미에서 하와이안 코나 커피 핸드드립 시음회를 부대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인천 역사, 문화와 정신의 중심지였던 개항장의 과거 전성기 때의 명성을 이어가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에 활력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개항장 송학동 역사산책공간이 인천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유일무이한 공간(Unique Vanue)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032-765-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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