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4일 제285회 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있은 김은숙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

▲5분 자유발언하는 김은숙 의원.
▲5분 자유발언하는 김은숙 의원.

존경하는 남동구민 여러분! 오용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종효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총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숙 의원입니다. 먼저 남동국민체육센터와 남동2국민체육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시는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남동2국민체육센터는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운영 시간을 확대하여 직장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습니다. 충분하지 않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주민들이 스포츠 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고객 중심 경영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성장과 함께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질적인 성장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중심 생활체육의 가치와 공공체육시설의 역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7년 1월 기준 60세 이상 남동구민은 8만 4천여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현재는 무려 47%가 증가해 12만 3천여 명에 이릅니다.

관내 1인 가구는 2021년 기준 6만4천5백여 가구에 이릅니다.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의 해소가 우리의 과제라고 할 수 있고, 이중 사회적 고립 문제는 바로 지역공동체 활동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국민체육센터는 신체를 단련하는 것뿐 아니라, 이웃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지역커뮤니티의 중심 역할도 수행합니다. 함께 운동을 배우고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만들어가는 이웃과의 유대관계는 개인의 고립을 막고 삶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공체육시설은 구민의 삶에 스며들어야 합니다. 더 많은 주민들이 자주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실질적 만족을 느끼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2022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공공체육시설의 체력단련장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질과 수준이 낮은 운동기구들에 주민들이 만족을 못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헬스 기구의 질이 낮다면 굳이 찾아갈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가정용과 다를 바 없는 기구들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헬스케어가 불가능하며 주민들로부터도 외면받게 됩니다.

구민의 만족도를 높여야 방문률을 높일 수 있고 그래야만 남동국민체육센터의 고질적인 문제인 수익 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입니다.

올해 서창동 주민들이 고대해왔던 세대통합형 복합시설이 개관합니다. 복합시설 안에 들어올 체육시설에 주민들의 기대가 특히 높습니다.

사설체육관의 운동기구 못지않게 경쟁력을 갖춘 전문적이고 우수한 운동기구들을 비치해 줄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집행부에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시설이나 운동기구뿐만이 아닙니다. 주민들의 참여를 불러일으킬 다채로운 생활체육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신체활동은 걷기와 등산에 치우쳐 있습니다. 뉴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한다면

TV에서만 보던 운동을 나도 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경직되고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국민체육센터의 활성화를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체육강사를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역량 있는 지도자만이 주민들의 체육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정한 운동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낮은 보수와 열악한 업무환경으로 체육강사들의 이직률이 높고채용 또한 어려운 실정입니다. 체육강사의 안정적인 고용과 처우개선은 구민의 생활화된 스포츠 활동을 위한 선결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세대·계층을 초월해 모든 구민들은 지역 커뮤니티에 소속되며 신체의 건강을 유지할 권리가 있습니다. 구민의 행복한 평생체육을 위해 정책적, 재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 주기를 집행부에 간곡히 당부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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