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조찬 만남을 갖고 상생발전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 측은 먼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악취와 먼지 등의 환경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전담(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내부 황하수소 농도는 사람이 느끼는 최소 악취 감지농도 0.5ppb의 1763배(881.5ppb)에 달한다.

수도권 매립지의 쓰레기 반입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이 전체의 46.67%, 경기 37,46%, 인천 15.87%를 차지하고 있다.

쓰레기 반입 차량은 하루 1700대로 서울 765대, 경기 637대, 인천 298대 등이다.

양 측은 아울러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장 확보와 응원단(서포터즈), 관광 분야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이용편의를 높히고 원주민 재정착을 돕는 지역공동체 친화적 도심재개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날 공동합의는 지난달 18일 송 시장이 당시 박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수도권쓰레기 매립지로 인한 피해를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한데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추후 양 도시간 발전을 위한 많은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