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을 앞둔 송도 세계문자박물관 전경.
▲개관을 앞둔 송도 세계문자박물관 전경.

인천 최초 국립박물관인 세계문자박물관이 오는 29일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건립한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5천㎡ 규모로 세워졌다.

이곳은 미술·건축·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 세계 문자의 속성과 체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지하 1층에는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상설전시실이 들어선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한글점자 유품을 비롯한 인천 관련 전시품들도 선보인다.

지상 1층은 '문자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실과 문자 생성의 원리를 체험 공간으로 연출한 어린이체험실, 지상 2층은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몄다.

인천시는 프랑스·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건립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박물관 앞 잔디광장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 문자로 구성된 7m 높이의 대형 텍스트 큐브와 텍스트 에그 등 문자를 활용한 전시물들이 선보인다.

또 문자 스탬프를 활용한 강화 소창 만들기, 다양한 문자로 구성된 문자 팔찌 만들기 등을 통해 세계 문자를 체험할 수 있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유일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인천에 개관하는 만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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